2023. 1. 7. 17:04ㆍ내얘기/책
세네카의 행복론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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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잘 안 읽지만 한번 읽어봤다.
생각보다 책은 짧았다.
세네카의 생각이 모호하지 않고 아주 명확하게 서술된다.
그래서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읽다 보면 세네카의 사상보다는(재미없다) 세네카라는 사람 자체에 흥미가 생긴다.
금욕과 미덕을 엄청 강조하는 사상가이지만... 돈은 진짜 진짜 많은..
그런 모습이 남한테는 모순으로 보였을거다.
나도 한창 미덕을 쌓아라 쾌락을 버려라 훈계하다가 갑자기 본인 돈 많다고 주렁주렁 쓴 거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남들한테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난을 많이 받긴 했나보다 ㅋㅋ
책은 중후반부터 세네카가 어떤 생각으로 썼을지 훤히 다 보여서 재밌어진다.
어떻게 재밌는지는.. 내가 요약하는 능력이 없어서 못 쓰겠다.
쾌락은 멀리하지만 사치는 가까이 하는 세네카.
세네카가 현생에 살았으면 내가 엄청 놀렸을 것 같다.
다시 세네카의 사상으로 돌아와서..
나도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 행복해 질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직장을 가진 이후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불행한가? 아님 만족은 하지만 행복하진 못한 상태인가?
난 그것도 결론을 못내리겠다.. ㅎㅎ 어렵다.
세네카는 절제하고 미덕을 베풀며 쾌락을 멀리해야 행복해진다고 한다.
큰일났다.. 난 반댄데.
다 절제하고 살면 그게 왜 행복인걸까.. 맞는 말일텐데 이해하긴 싫은 말이다.
그래서 쾌락도 중요하다는 에피쿠로스의 행복론도 다음달에 읽어보려고 한다.
세네카가 에피쿠로스 별로래서 더 궁금해졌다.